신세계 정용진 회장, 올해 경영 키워드 '고객 우선주의' 설파...'쇄신과 몰입경영'으로 전성기
정용진 회장, 고강도 인적 쇄신과 사업 구조조정 통해 그룹 재도약 견인 SNS 활동 중단하고 경영 현안에 집중하며 성과주의 조직 구현에 박차
[CBC뉴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지난 1년간 이어온 강력한 쇄신과 몰입경영이 점차 성과를 드러내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과감한 인적 쇄신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11월, 정 회장은 그룹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면서 그룹 내 큰 변화를 예고했다. "조직부터 시스템, 업무수행 방식까지 모두 바꾸라"는 그의 주문은 신세계그룹 전체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인사와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마련하며 성과주의 조직 구현에 박차를 가했다.
취임 직후, 정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신세계건설의 대표를 경질했고, SSG닷컴과 G마켓 등 이커머스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했다. 임원 인사에 있어서도 '부정 부실'이 확인되면 최측근이라도 즉각 해임하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를 실천했다.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철저한 신상필벌에 입각한 성과주의 조직 구현을 가장 큰 경영 철학으로 제시하며 온정주의를 타파하고 긴장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 자신도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평소 즐기던 SNS 활동과 골프 등을 모두 중단하고 경영 현안에 집중하며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8~9시에 퇴근하는 일과를 지속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취임한 그날부터 비상 경영체제가 가동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쇄신과 몰입경영의 결과로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940억원 증가한 수치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대 악재 속에서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36.5%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고객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고객 만족은 그룹의 핵심 경영이념"이라며 "그룹을 지탱해온 '고객제일' 가치 실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고객 우선주의는 신세계그룹의 경영 방향을 더욱 확고히 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