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눈물, "미국이 우리를 버렸다"

2025-03-05     하영수 기자

[CBC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원조 중단 소식에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릴리아라는 주민은 미국의 결정에 눈물을 흘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으로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릴리아는 전장에서 잃은 제자들을 기억하며 저항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전투는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이 지역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부상자를 후송하는 응급차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원 중단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보장 없는 즉각 휴전'이라는 자신의 종전 구상을 받아들일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배신으로 느끼고 있다. 나탈리야라는 주민은 "21세기에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막대한 지원에 대한 대가로 광물자원 지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은 미국의 지원 중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병사 미샤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합의를 받아들이겠지만, 러시아는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군의 포로가 되어 고문을 당한 경험이 있는 병장 안나는 "트럼프는 우리 잘못이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 주민과 군인들의 목소리는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저항의 의지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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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