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다시 내전 위기? 부통령 측근 체포로 갈등 심화

2025-03-06     하영수 기자

[CBC뉴스]남수단에서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 간의 갈등이 다시 심화되면서 내전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마차르 부통령의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고, 정부군이 부통령의 자택을 포위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차르 부통령의 측근인 푸오트 캉 콜 석유부 장관이 경호원 및 가족과 함께 체포됐다. 전날에는 마차르 부통령에 충성하는 가브리엘 두오프 람 육군 부사령관도 구금됐으며, 이들의 체포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도 주바에 있는 마차르 부통령의 관저 주변에는 키르 대통령 측 정부군 병력이 배치되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마차르 부통령 측 대변인인 팔 마이 덩 수자원부 장관은 마차르 측 고위 지휘관들이 모두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2018년 평화협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키르 대통령의 공보장관은 남수단이 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수단은 오랜 내전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갈등이 다시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이후 2013년부터 본격화된 권력 갈등으로 약 40만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두 지도자는 2018년 에티오피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권력 분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2020년까지 연립 정부 구성이 지연됐다. 최근 키르 대통령이 대선과 총선을 2년 연기하면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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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