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전면 폐기 약속…국제사회 협력 강조

2025-03-06     하영수 기자

[CBC뉴스]시리아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약속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위원회 연설에서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를 세계 역사의 어두운 장으로 언급하며, 이를 해체하고 시리아의 미래를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리아 대표가 OPCW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아사드 정권은 13년간의 내전 동안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며, 국제사회는 정권 붕괴 이후 화학무기 재고와 생산시설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시리아는 과거에도 화학무기 비축량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으나, OPCW는 시리아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페르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은 이번 아사드 정권 축출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비축량을 문서화하고 폐기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OPCW는 시리아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화학무기 시설 목록을 작성하는 등 폐기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시리아의 새로운 대통령 아메드 알샤라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는 시리아가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고통스러운 유산을 청산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미래를 재건하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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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