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주문, 배달 시장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합리적 소비 기회 제공'

2025-03-06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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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내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앱을 통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식자재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장 주문이 배달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더 큰 만큼, 포장 주문이 유리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배달앱 도어대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장 주문이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포장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식당을 처음 이용한 고객이 59%에 달했다. 이는 포장 주문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배달앱 우버이츠는 포장 주문이 배달비를 절감하고 낮은 수수료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 배달앱들은 포장 수수료로 6~12%를 부과하고 있어, 배달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부각된다. 동남아 기반의 그랩푸드는 포장 주문을 통해 고객 경험을 관리하고, 단골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재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포장 주문의 장점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배달앱 3사 모두 포장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웨이팅솔루션 업체들도 포장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중개 수수료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낮아 업주들에게 유리한 구조를 제공한다. 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포장 비중이 늘어날수록 업주들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배달비 부담은 줄이면서 배달앱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포장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3월 동행축제'에서 외식업주를 위해 포장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고자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민 측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포장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는 "포장 주문에 대한 적절한 과금과 활성화 정책이 조화를 이루면, 배달 플랫폼은 새로운 수익원을, 업주는 주문 수 증가와 주문 건당 이익률 개선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소비자 또한 배달비 부담 없이 가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삼각 편익'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포장 과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플랫폼들이 배달 시장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포장 시장에도 혁신을 가져와 외식 산업을 또 한 번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포장 주문은 배달비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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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