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트럼프 관세 예의주시"…'자산 매각'묻자, "가능성이 있다"
조현범 회장, 자동차 부품 관세 여부 주시 한온시스템 해외 공장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추진
[CBC뉴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며, "미국 상무부가 아직 관세 부과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올해 초 인수한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인 한온시스템에 대한 경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한온시스템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흐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객 조정 및 비용 절감이 필요하며, 공장 구조조정을 외국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인수한 지 몇 달 안 됐기 때문에 아직 플래닝 단계이지만, 유럽 쪽에 위치한 일부 고비용 공장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 매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인원 감축 여부에 대해서도 "맞다"고 인정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전기차 시장에서 열관리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고객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온시스템이 폭스바겐 그룹과 협력하고 있어 람보르기니에도 진출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롤스로이스에서도 한온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테메라리오의 국내 출시 행사에서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모터스포츠 후원 강화, 마케팅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그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보다는 일단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 워킹 레벨에서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범 회장의 이번 발표는 한온시스템의 해외 공장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방안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여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