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우크라이나 야당과 접촉…정권교체 시도 의혹

2025-03-07     하영수 기자

[CBC뉴스]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야당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인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이끄는 유럽연대당 고위인사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만남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정권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과 맞물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어 예정된 대선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로 인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직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그의 집권 정당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4%의 지지율로 대선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 업체 서베이션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으며,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10%, 티모셴코 전 총리는 5.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야당 인사들은 이번 만남이 통상적인 협력 차원의 대화였다고 해명했다. 티모셴코 전 총리는 "정의로운 평화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동맹국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고,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전쟁 중 선거를 치르는 것에 반대하며 평화 협정 후에만 실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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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