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로 흑자 규모 축소...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CBC뉴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수지가 지난 1월 29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월 123억7천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는 연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축소됐지만, 추세적으로는 21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출은 1년 전보다 9.1% 감소하며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정보기술(IT) 품목인 컴퓨터와 반도체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 비IT 품목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주요 수출 상대국인 중국, EU,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도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도 에너지 가격 하락과 함께 6.2% 감소했다. 석탄, 가스, 화학공업제품, 원유 등의 원자재 수입이 줄었고, 곡물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도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여행수지가 겨울 방학과 설 연휴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천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배당소득 수지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금융계정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줄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늘었으며,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외환보유액 감소로 인해 줄어들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