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칩 프로그램 사무국' 숙청 논란
2025-03-07 하영수 기자
[CBC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칩 프로그램 사무국(CPO)의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론 머스크의 측근인 마이클 그라임스가 이끄는 팀이 최근 CPO 일부 직원과 면담을 진행, 해고를 주도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O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3년 전 설립된 조직이다. 그러나 그라임스 팀이 주도한 면담에서 직원들에게 "4의 네제곱이 무엇이냐"는 질문과 "지적 능력"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으며, 한 직원은 이 면담을 "모욕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라임스 팀은 수습 직원 5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었으나, CPO 고위 직원들의 반발로 최종적으로 22명이 남게 됐다. 지난 1월 CPO 직원 수는 약 150명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해고 결정이 CPO 책임자들과의 협의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라임스 팀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보조금 분배를 감독하는 핵심 인력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반도체법과 남은 것은 모두 없애야 한다"고 언급, 보조금을 부채 감소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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