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여부 '파리'에서
유네스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개최
2025-03-07 한종구 기자
[CBC뉴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가리아 측의 요청으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위원회 의장직은 여전히 불가리아가 맡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지 여부가 논의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으로,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곡리 암각화는 'ㄱ'자 모양의 절벽 암반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부분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6세기 신라 사회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평가를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록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