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3.5%' CMA 금리 하락…예탁금 52조원대로 감소
[CBC뉴스] 한때 3%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하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에서 연 3%대 금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국공채나 단기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돌려주는 계좌로, 자유로운 입출금과 단기간에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여윳돈을 잠시 맡겨두는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CMA RP_네이버통장'의 금리를 1천만 원 이하의 경우 연 3.05%에서 2.75%로, 1천만 원 초과 시 2.50%에서 2.20%로 인하했다. 이는 현재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지만, 3%대 상품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역시 3%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발행어음형 CMA는 이미 2%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2.45%,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2.40%와 2.30%의 금리를 제공 중이다. 유일한 종금형 CMA 판매사인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10일부터 '우리WON CMA Note' 금리를 2.40∼2.60%로 인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증권사들은 CMA 금리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작년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CMA 잔고는 최근 85조 원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 전환 이후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한편, 이달 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2조8천772억 원으로, 이달 초 4조 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된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연초 1천97억달러에서 지난 5일 1천14억달러로 감소했다. '서학개미'들은 79억달러어치 미국 주식을 순매수 결제했다. 미국 주식 순매수에도 주가 하락 폭이 더 커 보관액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