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녹내장'의 위험성과 예방 방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 최선책 녹내장 발병률 증가,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져

2025-03-08     한종구 기자

[CBC뉴스]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녹내장 주간'이다. 올해는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에서도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 수는 2019년 97만 명에서 2023년 119만 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녹내장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녹내장학회의 김태우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안과)은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기에 최선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이상으로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야 결손은 대개 증상이 거의 없이 서서히 발생하며, 눈앞이 뿌옇고 안구 통증을 동반할 경우 응급상황일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녹내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장윤경 분당제생병원 안과 과장은 "녹내장 초기에는 주변부 시야가 미세하게 좁아지다가 말기에는 터널을 통해 보는 것처럼 시야가 좁아져 실명에 이르게 된다"며, "눈앞이 뿌옇게 변하거나 두통과 안구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나,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법이다. 특히 40세 이상, 고도 근시, 당뇨병, 고혈압, 가족력,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김안과병원의 이윤곤 전문의는 "녹내장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안압 관리가 중요하다"며,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하는 녹내장 환자는 정밀검진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녹내장 환자의 경우 시력교정수술 중 안압 상승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시력교정수술 후에는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 나와 스타의 연대기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기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