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약국 매출 최고 기록…“박리다매 전략 통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추산, 종로구 약국 매출 평균 12억 5천만 원

2025-03-09     한종구 기자
연이은

[CBC뉴스] 종로구의 약국 매출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9일 발표된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종로구 내 약국당 평균 매출은 12억 5천만 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관악구, 강북구, 금천구의 약국 매출은 각각 2억 7천만 원, 2억 9천만 원대로 종로구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 전체 약국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2조 7천 360억 원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천 5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약국당 평균 매출에서는 종로구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종로구의 약국당 매출은 209개 약국을 기준으로 평균 12억 4천 625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종로구의 높은 매출이 종로5가 약국 거리의 대형 약국들이 펼친 '박리다매' 전략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전략은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의 약품을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방식으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유명 약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종로5가의 대형 약국들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는 176개의 약국이 평균 6억 9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2위를 기록했으며, 강남구는 585개의 약국이 평균 6억 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의 약국 수는 전년 대비 27개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로구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강남구를 두 배 이상 웃돈 것과 대조적이다.

종로구의 평균 매출이 높은 이유로는 대형 약국의 존재 외에도, 소비자들이 유명 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종로5가 등을 많이 찾은 점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약국이 박리다매 전략으로 유명 약품을 싸게 판매하면서 다른 약품은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로구의 약국 매출 증가는 대형 약국들의 전략적 접근과 지역 내 소비자 유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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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