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석방으로 민주당 내 단합 목소리 부상
[CBC뉴스]대선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손을 맞잡고 단합을 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계기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결속을 다지려는 모습이다.
그간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개헌론과 야권 통합 오픈프라이머리 수용을 주장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야권 내에서는 단일 대오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지자들로부터의 역풍을 우려하여 조기대선 경선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자제하려는 것이다.
비명계의 대권 주자들도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단합과 연대에 방점을 찍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탄핵을 지켜내자"며 대오를 강조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야 5당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해 "봄은 반드시 온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친명계 역시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단결에 힘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석방이 오히려 '파면 완성과 정권교체'라는 공통 목표를 환기시키면서 계파 갈등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의 정성호 의원은 비명계에 사과 의사를 밝히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실수였던 만큼 앞으로는 통합을 해치지 않도록 친명계 지도부가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도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며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과의 회동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