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차단 논란, 머스크 발언에 외교 전선 긴장 고조"
[CBC뉴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것을 둘러싸고 미국과 폴란드 외교 수장 간의 온라인 설전이 벌어졌다. 머스크는 스타링크 차단 가능성을 언급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최종적으로는 차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스타링크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의 중추"라며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논쟁을 촉발했다.
폴란드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이용료가 폴란드에 의해 지불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스페이스X가 신뢰할 수 없는 업체로 비춰질 경우 다른 공급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스타링크를 끊겠다고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적 없다"고 반박하며,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패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역시 시코르스키 장관에게 "여러분이 지불하는 비용은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응수하며, 스타링크의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절대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논란을 진정시켰다. 그는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러시아인들이 다른 모든 통신을 파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이 스타링크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논쟁은 폴란드 외무장관이 미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를 확인해줘서 감사하다는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상황과 맞물려 긴장감을 높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논의하면서 스타링크 서비스 차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