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긴장 고조, 나토 사무총장 "안보 공백 용납 안 해"
[CBC뉴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최근 민족 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하며 나토의 강력한 개입 의지를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수도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 공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니아의 평화 협정과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보스니아 내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대통령위원회가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나라 국민은 대통령위원회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 나라가 대통령위원회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보스니아에서는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의 밀로라도 도디크 대통령이 보스니아의 중앙 정부에서 분리·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토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보여준 뤼터 사무총장의 방문은 긴장이 고조되는 보스니아 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복잡한 민족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최소 10만 명이 숨진 내전을 겪었다. 내전 이후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를 지원해왔으며, 데이턴 평화 협정을 통해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평화유지군인 유럽통합군(EUFOR)이 보스니아에 추가 파병을 결정하는 등 국제사회의 긴장 완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