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이후 금융시장 재편 가속화...이더리움 도지코인(DOGE) 휘청
[CBC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자산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지적하며,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국방비 증액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 압박이 컸으나, 최근 국방비 증액과 이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가 커지면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유럽 국가들은 재무장을 준비하게 됐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독일의 라인메탈, 헨졸트 등의 방산업체 주가는 트럼프 재선 이후 두 배로 뛰어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L3해리스는 주가가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유럽 Stoxx 600 지수가 올해 들어 14% 상승하고, 독일 DAX 지수가 20% 넘게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99만원대까지 떨어졌고 도지코인은 240원대까지 밀린 것이다. 코인가격에 이런 상황이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유로당 1.02달러에서 1.08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루블화는 작년 말 급락 이후 올해 들어 달러 대비 25% 상승했으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러시아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올랐다.
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외교적 참사로 끝나면서 시장에 반영된 신속한 평화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우크라 회담이 열릴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적으로 다루면 종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