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첫 비상저감조치'...포근한 날씨 속 미세먼지 기승
수도권 및 중부지방 미세먼지 농도 나쁨 상태 13일 황사 유입 가능성 있어 대기질 더 악화 우려
[CBC뉴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대기질이 악화되고 있다. 11일 수도권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되며,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수도권, 세종, 충남 등지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에 도달했다. 강원 영서, 대전, 충북, 전북 역시 오전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과 강원, 대전을 제외한 충청, 전북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인천과 수원 등 경기 남서부 지역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화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행정 및 공공기관 소유 차량의 2부제가 시행된다. 또한, 날림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건설 공사장의 공사 시간이 조정되며, 폐기물 소각시설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의 가동률도 조정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2일에도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부터 12일 사이 황사 발원지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13일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대기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상되며,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은 남쪽 해상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오후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서해중부해상과 전남 앞바다에는 오후까지 해무가 끼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섬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상 조건 속에서 대기질 관리와 개인 건강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대처 방안을 철저히 지키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상청과 환경 당국은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경각심을 갖고 대기오염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