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 손봉호의 성찰
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의 인생과 시민운동을 담은 회고록 철학자로서의 여정과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통해 본 나눔의 가치
[CBC뉴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인생을 담은 회고록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를 출간했다. 손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서 걸어온 길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손봉호 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로, 198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출범과 198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창립에 참여하며 한국 시민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회고록은 이러한 활동의 계기와 과정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 교수는 밀알복지법인 이사장으로서 1996년 장애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설립하고, 샘물호스피스 및 국제기아대책기구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나눔이 부를 쌓기 위해 애쓴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바꾸는 좋은 방법"이라며 자신의 재산 일부를 아프리카 등 가난한 지역의 장애인을 위해 기부한 경험을 공유한다. 손 교수는 "기부는 결코 손해만 보고 희생만 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한다.
회고록에서는 손 교수의 개인적인 고민과 성찰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욕심을 억누르고 더 가치 있는 일을 선택한 경험과 달콤한 유혹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해 부끄러움을 느꼈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손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는 손봉호 교수의 철학적 여정과 시민운동가로서의 헌신을 통해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그의 회고록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