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오세훈,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 수사 심화

2025-03-1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서울중앙지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11일 진행했다. 검찰은 명씨가 수감 중인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그의 진술을 재확인하며,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와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명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조사를 진행했으며,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참고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명씨의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명씨가 오 시장과 만난 장소와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검찰이 이에 대해 추가로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의혹의 핵심은 명씨가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조사 비용 3천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강씨는 명씨의 지시에 따라 오 시장에게 유리한 설문안을 작성하고, 원본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오 시장은 명씨와 두 번 만난 적은 있으나, 그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이 없으며, 만약 있다면 구체적인 전달 경위를 밝히라며 명씨를 고소한 상태다.

명씨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오 시장과 7차례 정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만남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의 신빙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한편,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이며, 곧 구속취소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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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