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안, 유럽의 안보 논의 본격화

2025-03-12     하영수 기자

[CBC뉴스]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30일 휴전안을 수용함에 따라 종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은 평화유지군을 포함한 '의지의 연합' 구상을 추진하며 안보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최근 34개국의 군 참모총장 및 군 대표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뢰할 만한 안보 보장을 위해 구상에서 계획으로 움직일 때"라며 유럽이 우크라이나와 자국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튀르키예를 포함한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나토와 분리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5개국의 국방장관들이 파리에 모여 유럽연합(EU)과 나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유럽이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안보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서방 및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군사 옵션에 대한 확정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종전 협상 추진 이후 평화유지군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그 규모와 형태는 다양한 관측 속에 논의되고 있다.

러시아의 휴전 또는 종전 위반 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할 만큼의 군사력을 갖춘 연합군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의 합의 위반 시에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대응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안보 보장 약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투명해진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은 자체적인 군사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안전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은 역량과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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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