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불신임으로 또다시 조기 총선 돌입

2025-03-12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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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포르투갈이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의 중도우파 정부 출범 1년 만에 의회 불신임을 받으며 또다시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포르투갈 의회는 최근 몬테네그루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88표 찬성, 142표 반대로 부결시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이 예정대로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할 경우, 포르투갈은 최근 3년 사이 세 번째 총선을 치르게 된다.

드소자 대통령은 이미 내각 신임안이 부결될 경우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5월에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내각 신임 투표는 몬테네그루 총리의 가족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이 커지자, 총리가 직접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지난해 3월 중도우파 사회민주당(PSD)을 이끌고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 중도우파 연정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최근 그가 설립한 회사 '스피넘비바'가 정부 사업과 연관된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 회사의 소유주는 총리의 아내와 두 아들로 되어 있으며, 총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회사 경영은 외부 전문가가 주로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의회는 특별 조사 위원회를 꾸리려 했으나, 몬테네그루 총리는 이를 거부하고 내각 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신임안이 부결되면서, 몬테네그루 내각은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 되어 조기 총선의 상황에 처했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재출마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르투갈의 총선은 원칙적으로 4년마다 실시되지만, 2022년 1월 조기 총선과 2023년 11월 사회당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사임 이후 또다시 조기 총선이 실시된 바 있다. 이번 상황은 포르투갈 정치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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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