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보다 수시 선호, 취준생 63.5%의 선택
상반기 채용 시즌 맞아 취준생 수시채용 선호도 급증 수시채용의 장점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지원 가능'
[김정수 기자] 공개채용보다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3.5%가 수시채용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공채 시즌에 대한 부담감 없이 보다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결과다.
사람인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지원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수시채용 선호 이유 중 가장 많았으며, 그 비율은 68.2%에 달했다. 이어 "필요 시 채용해 TO가 많을 것 같아서"(33%),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중점 평가할 것 같아서"(3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시채용의 선호는 전공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의약학계열(70.6%)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그 뒤를 예체능계열(68.5%), 이공학계열(61.9%)이 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74.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공채에 대한 부담이 큰 계층일수록 수시채용의 유연함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공개채용을 선호하는 이들은 "시즌이 정해져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해서"(66%)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대규모 채용으로 TO가 많을 것 같아서"(54.5%)라는 답변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일정이 명확하고 대규모 채용의 기회가 주어지는 공개채용의 특성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의 입장을 반영한다.
그러나 수시채용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언제 채용을 할지 모름"(57.7%)이라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미리 직무 역량, 경험을 쌓지 못하면 지원이나 합격이 어려움"(49.4%), "채용규모가 줄어든 것 같음"(43%) 등이 언급됐다.
이러한 수시채용의 특성에 대비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관심 기업 공고 상시 확인'(50.8%)을 가장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시채용의 예측 불가능성을 상시적인 정보 탐색과 대비로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일부 기업들이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의 장점을 결합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변화는 채용 시장의 유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기업들이 채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직자들에게도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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