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K리그 및 국가대표팀 경기장 잔디 상태 개선 위한 R&D 기능 강조

2025-03-13     하영수 기자

[CBC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통해 '겨울철 논두렁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에서 "축구종합센터가 잔디와 관련해 많은 R&D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개막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직 땅이 녹지 않은 늦겨울에 리그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러 선수와 축구인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전북 현대는 잔디 상태 악화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 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올가을까지 모든 시설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잔디 문제 해결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계절에 따라 잔디 종류를 바꾸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후 변화에 맞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축구종합센터에는 총 11개의 축구장이 마련되며, 그 중 7개는 천연잔디, 4개는 인조잔디로 구성된다. 이 중 2개는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잔디로 조성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곳에서 품종 및 잔디 배합을 다양하게 실험하여 한국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최적의 '잔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야 한다"며 "효과적인 그라운드 관리를 위해 지자체 시설관리공단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조 공사를 마친 축구종합센터는 올가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대표팀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해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빨리 문체부와 상의하겠다"며 "대한체육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문체부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고리그 개막이 미뤄진 점에 대해서는 "문체부에서 결정이 늦어지는 것 같다"며 "학생 선수들과 시도 축구협회에 어려움이 없도록 빨리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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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