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속 주주총회 개최 예고

'이사 수 19명 상한' 등 핵심안건 놓고 표 싸움…'집중투표제' 변수

2025-03-14     하영수 기자

[CBC뉴스]고려아연이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과 이사회 과반 확보를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고려아연은 자회사 순환출자를 통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할 방침을 밝혀 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임시 주총에서 법원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결의 효력을 일부 정지시키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제도는 지분 열위에 있는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한 제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 회장 측이 34.35%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할 계획이다. 이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영풍의 의결권 제한 여부는 이번 주총의 최대 변수로,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를 통해 영풍과의 상호주 관계를 형성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주장이 억지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주총 개회 직후 의결권 제한 선언으로 파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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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