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김유성 5선발 낙점

2025-03-16     하영수 기자
이승엽

[CBC뉴스]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올 시즌 5선발 투수로 김유성을 낙점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그는 "김유성을 5선발로 결정했다"며 "최원준에게 팀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가 1, 2선발, 곽빈과 좌완 최승용이 3, 4선발로 확정됐다.

김유성과 최원준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김유성은 선발로 나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최원준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이 더 나은 성적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김유성이 5선발로 낙점됐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선발 뒤에 바로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시즌 중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원준이가 좀 묵묵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콜 어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며, 이 감독은 개막전에 가까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구성됐다. 이 감독은 "오늘이 거의 개막전 라인업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셔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오명진에 대해 이 감독은 "아직 1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에게 너무 욕심인 것 같다"며 "지금 좋은 감을 이어가서 정규 시즌에도 유지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김민석을 1번 타순에 고정시킨 것에 대해 "김민석이 장타 능력도 있기 때문에 1번을 맡고,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 4번 케이브, 5번 강승호, 6번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빈에 이어 잭 로그가 곧바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결정들은 시즌 내내 변수가 많은 만큼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승엽 감독의 이러한 판단이 두산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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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