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조원 유상증자 결정…미래 경쟁력 강화 포석

2025-03-17     하영수 기자
5일

[CBC뉴스] 삼성SDI의 최근 2조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증자는 전고체 전지 라인 확보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 증설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삼성SDI의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북미 시장 확대와 유럽 거점 보강,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긍정적 신호라고 보고 있다.

삼성SDI는 14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천192만1천 주를 유통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유상증자 희석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 전반의 재고 조정이 끝난 후 2분기부터 재고 축적이 나타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지분 가치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가 밸류에이션 저점에 도달한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고려하면 저평가 메리트가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투자자 관점에서 매각 가능한 자산이 있음에도 자기자본 펀딩 방식을 선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의 재상승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전고체 전지 수요 구체화와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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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