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빠' 남진, 60주년 맞아 전국 투어 돌입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 '님과 함께' 등 히트곡 선보여 '트로트의 전설' 남진, "노래 못한다면 인생 버리는 것"
[CBC뉴스] 가수 남진이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에 나선다. '영원한 오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광명, 광주, 제주, 세종 등을 순회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남진은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가수 생활을 한 6년 정도 한 것 같은데, 벌써 60년이 됐다"며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1960~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그의 음악적 근간은 팝이지만, 트로트 장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나는 트로트에 한정된 가수가 아니다. 내 음악의 뿌리는 팝이며, 로큰롤이나 칸초네 스타일의 노래도 많이 불렀다"고 밝혔다.
특히 남진은 데뷔 이후 60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로 팬들의 지지를 꼽았다. 그는 "우리 가요사에 60년 동안 활동한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며 "비결을 따져보면 결국 팬, '오빠 부대'의 힘이다. 그분들이 있어서 방송국과 미디어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남진은 또한 그의 오랜 라이벌이자 가요계의 전설인 나훈아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라이벌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팬들이 만들어 주신 구도"라며 나훈아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에 대해 "가요계에서 큰 힘이 되는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이번 60주년 투어에서는 '님과 함께', '내 마음 그대에게', '둥지' 등 그의 대표 히트곡들을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남진은 "활동 60주년에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감사함'"이라며 "60년간 사랑받은 노래들을 추억과 함께 들려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노래하지 못한다면 제 인생을 버리는 것과 같다. 노래를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되면 감사히 그리고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며 무대와 노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국 투어는 남진의 음악적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의 노래를 사랑해 준 팬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진은 "팬들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다. 그분들 덕분에 나는 '오빠'로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며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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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