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대 유상증자 '논란 속 진행'
[CBC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국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자본 조달의 손쉬운 방식으로 평가되지만,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폐해로 지목돼 왔으나, 최근까지 국내 증시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LS증권의 정경희 연구원은 "자산 매각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자기자본 펀딩 방식을 선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고려아연도 지난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개입으로 계획이 철회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업황 속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익 개선세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왜 유상증자를 선택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시점에서의 유상증자는 주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신속한 심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금감원의 이러한 발언은 주식가치 희석화와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를 배경으로 한 집중심사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유상증자 결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이는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더욱 심화됐다. 이복현 원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그가 기득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기업의 성장과 자본 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주주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