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틀대는 독감, 아동·청소년 감염 급증...개학하니 독감 유행 다시 꿈틀
개학 후 독감 의심환자 증가세가 나타나며 보건당국 주의 당부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에서 독감 의심환자 비율 35% 증가
[CBC뉴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주 차(3월 9일∼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을 방문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0.8명으로 전주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1주 전의 1천 명당 8.0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독감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8.6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겨울 독감 환자는 12월 20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급증해 1월 첫째 주에 1천 명당 99.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13∼19세 청소년과 7∼12세 아동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많았다. 13∼19세는 1천 명당 29.5명, 7∼12세는 1천 명당 27.6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 대비 각각 84.4%와 41.5% 급증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통상적인 독감 유행 패턴과 일치하며, 12월 말에서 1월 초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시기에 다시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주의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 다른 감염병에도 아동과 청소년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해제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이해 학교와 학원 등에서 학생들이 밀집해 생활하게 되면서 독감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의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독감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을 강화하고, 학교에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이처럼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의 독감 유행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학교와 가정에서는 지속적인 감염병 예방 노력과 함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적절한 대응 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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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