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주총서 롯데쇼핑 등기이사로…'글로벌화에 박차'
[CBC뉴스]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의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유통 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신 회장이 그룹의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에서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며,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복귀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고부가가치 및 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 상품 수출을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백화점 사업부는 해외에서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많은 고객 구매 정보를 통해 다양한 AI 과제를 추진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매장 내 전광판과 온라인 검색창 등을 활용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며, 유통에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타임빌라스 수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발판으로 군산점 리뉴얼 오픈을 준비 중이며, 잠실점과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국내사업 효율화와 해외사업 확장 가속화, 롯데마트 신규 식료품앱 제타의 공식 출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력하여 부산에 건설 중인 최첨단물류센터(CFC) 1호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강조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여 흑자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주총회에서는 일본 화장품 기업 토키와의 히로유키 카나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쇼핑의 이번 결정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빈 회장의 복귀와 함께 롯데쇼핑은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유통업계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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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