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앞두고 '몸값 낮춰'…IPO 절차 본격화

희망공모가 1만1천500∼1만3천500원

2025-03-25     하영수 기자

 

 

[CBC뉴스]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며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을 시작했다. 24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총 1,494만4,322주의 주식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각각 50%로 나누어 진행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예상 공모액은 1,718억에서 2,017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4,789억에서 5,62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상장에서는 재무적 투자자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의 유한회사 엘엘에이치(LLH)가 보유한 21.87%의 지분(747만2,161주)을 매출한다.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2,860억원을 투자하면서 주당 취득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차액을 보전받는 풋옵션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공모 희망가로 상장할 경우, 2천억원 이상의 금액을 LLH 측에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 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될 자금을 물류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창립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설립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사로, 전국 21개 터미널과 37개 지점, 1천여 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약 5억 건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 물류업계에서 CJ대한통운에 이어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733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3% 증가했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 구조는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이 71.08%, LLH 21.87%, 기관·개인이 7.05%로 구성되어 있으나, 상장 후에는 롯데그룹 58.33%, 기관·개인 41.67%로 재편될 전망이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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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