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동 산불,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 위험

2025-03-26     하영수 기자
국보

[CBC뉴스]산불이 나흘째 지속되며 경북 의성에서 안동 하회마을을 위협하는 가운데, 국보인 하회탈과 병산탈이 보관된 안동시립박물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가면은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으로 총 13점이 있으며, 하회마을이 아닌 안동시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하회탈과 병산탈은 조선 후기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된 것으로, 고려 중기에 제작된 현존하는 국내 최고 목조 탈놀이 가면이다.

이 가면들은 2017년 안동시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환수한 후,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손상이 확인되어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박물관이 안동댐 인근 야산 아래 위치해 산불 위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 수장고에 보관돼 있지만, 산불이 번지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산불은 의성에서 안동시 남후면까지 확산된 상태로, 낙동강이 시내를 막아주고 있지만 불씨가 수㎞까지 날아갈 수 있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안동시민들은 국보급 문화유산인 하회탈과 병산탈이 화재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며, 안전한 지역으로의 임시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산불이 박물관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면 신속하게 이동시킬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귀중한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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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