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북 의성 '괴물 산불',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강풍 속 진화 난항
[CBC뉴스]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나흘째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의성 산불로 인해 안동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야간으로 접어들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길안, 일직, 임하, 남선, 임동면 등 동쪽 지역의 야산으로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산 능선을 따라 긴 화선이 형성됐으며, 짙은 연기가 민가와 도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6시 54분, 임하면 한 주택 마당에서 연기 흡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이 발견됐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불의 영향으로 다수 지역에서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산불이 학교 주변까지 접근하자 학생들에게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으며, 약 300명의 학생이 대피한 상태다. 또한, 길안면에 위치한 만휴정 등 문화재와 목조건물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 산불은 안동뿐만 아니라 청송, 영양, 영덕군으로 계속 북동진하고 있다. 영덕군에서는 지품면을 비롯해 영덕읍, 축산면, 영해면 등 다수 지역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동부권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당국은 야간 진화인력 대부분을 철수했으며, 민가와 주요 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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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