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불 안동 하회마을 코앞 회색 연기로 뒤덮여...세계유산 초긴장 상황 

2025-03-26     하영수 기자

[CBC뉴스] 경상북도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인근까지 다가오면서 마을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연기는 정오를 넘기며 농도가 짙어져 주민 대다수가 대피한 상태다.

하회마을은 산불이 발생한 의성군 안사면에서 직선거리로 약 7km 떨어져 있으며, 바람의 방향이 하회마을 쪽으로 불면서 연기가 밀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불의 주불은 잡힌 상태이지만, 불길이 가까워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령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남아 있었으나, 매캐한 연기에 결국 서둘러 떠났다.

권영길 하회마을 이장은 "주민들에게 대피를 재차 권고하고 있다"며, 산불을 막기 위해 넓은 지역에 비가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을에는 200여 명의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이며, 외부인의 입장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하회마을 종합안내소 옆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차량 14대와 인력 98명을 투입해 마을 곳곳에 물과 방염수를 뿌리며 대응하고 있다. 또한, 안동시청과 경북도청의 문화유산과 관계자들도 연기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산청·하동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안으로 확산했다고 한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최대 초속 20m 강풍을 탄 '괴물 산불'이 경북 북부권을 휩쓸던 지난 25일 7번 국도는 말그대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수 시간 동안 이어진 대피 명령과 정전, 통신 두절 사태에 7번 국도는 대피 행렬이 이어져 대혼란을 겪었다.

남쪽을 향한 피난 행렬에 7번 국도는 한순간에 꽉 막혀버렸다.

주민 A(영덕읍)씨는 "꽉 막힌 차량 사이로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며 "운전자들이 불붙은 차에서 간신히 빠져나오고, 아비규환이었다"라고 말했다.대혼란은 산불이 번진 모든 시·군에서 빗발쳤다.영양에서는 대피 도중 일가족 등 6명이 숨졌다.

안동 임하면에서는 집을 빠져나오던 70대 여성이 질식해 숨지는 등 2명이 대피 도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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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