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예멘 후티반군 공격 계획 민간 메신저에 유출, 이와 같은 정보가 누설됐다면, 후티 반군이 도피하거나 반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2025-03-27     하영수 기자

[CBC뉴스]미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전쟁계획 민간 채팅방 논의 및 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미 국방장관이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 채팅방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미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15일 상업용 메신저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공개하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군의 작전 시간을 포함한 공격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날씨는 우호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F-18 전투기의 출격 시간과 공격 세부사항을 공유했다. 이와 같은 정보가 누설됐다면, 후티 반군이 도피하거나 반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밀 사항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공격 시간과 수단이 기밀로 취급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공격 성과를 자찬하는 글들이 채팅방에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의 보안 소통 수단 대신 민간 메신저를 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기밀 유출의 위험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재신임했으나, 채팅방에 애틀랜틱의 편집장이 초대된 것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미 외교안보라인의 작전 계획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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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