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의 심각한 피해는 소나무 숲이 차지하는 높은 비율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이…'활엽수보다 2.4배 오래 탄다' 활엽수 중심의 내화수림대 조성 필요성 대두, 경계심으로 촉각
2025-03-27 하영수 기자
[CBC뉴스]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심각한 피해는 소나무 숲이 차지하는 높은 비율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나무 숲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산불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소나무는 송진에 포함된 테라핀과 같은 정유물질로 인해 불이 쉽게 붙고 오랫동안 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소나무는 활엽수보다 1.4배 더 뜨겁게 타고, 불이 지속되는 시간도 2.4배 더 길어 산불에 특히 취약하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경북 지역의 산림 재해 복구 시 활엽수를 중심으로 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활엽수는 소나무에 비해 불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부장은 "소나무는 잘 적응한 수종이지만 불에 잘 타는 단점이 있다"며, "주택가나 발전소 주변의 소나무는 솎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 산불의 확산은 소나무 숲이 밀집한 지역인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내화수림대 조성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책이 장기적으로 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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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