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체계, 고령화와 비현실적 전략이 문제, 국내 산불진화대의 고령화와 비효율적인 대응 전략이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웨어러블 로봇과 드론 등 첨단 장비 도입에도 실효성 부족 지적, 이번에 도마위에 올라서 철저하게 걸러져야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반드시
[CBC뉴스]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불 대응 체계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산불 주무관청인 산림청의 대응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며, 특히 진화 자원의 고령화를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황정석 산불정책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산불진화대 1만1천여 명 중 95%가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운영되며, 이들 중 상당수가 고령자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산불 진화의 핵심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연령층이 높아 실제 투입 가능한 인력은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소장은 산림청이 도입한 웨어러블 로봇과 드론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위한 정책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 지역의 산불은 이미 인명 피해를 초래했으며,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해 기장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황 소장은 산불이 울진을 거쳐 강원 삼척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효율적인 인력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진화 인력과 장비를 불머리에 투입하고, 의용소방대를 불꼬리에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산불 대응책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조직, 교육 훈련 등 세 박자의 변화 없이는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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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