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섭취량 상위 25% 그룹, 하위 그룹보다 비만 위험 최대 6배 높아...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 연구 결과
건강이 만만해?
[CBC뉴스]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의 위험이 3배에서 최대 6배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에 의해 발표됐으며, 오는 5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는 핀란드 성인 남녀 5천여 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내 나트륨 농도를 측정하여 비만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상위 25%의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하위 25% 그룹에 비해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의 위험이 여성의 경우 각각 4.3배, 3.4배 높았고, 남성의 경우 소변 나트륨 농도에 따라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의 위험이 각각 6배, 4.7배 높았다.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와 비만 간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이 현상의 메커니즘이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높은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보다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에서 비롯된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식품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인구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는 핀란드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상위 25%에서 하위 25%까지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 결과, 여성의 경우 상위 25%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가 권장하는 하루 5g 이하보다 많았고, 남성과 여성을 합친 경우 상위 그룹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위 그룹보다 2.3배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나트륨 섭취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체성분 변화, 포만감 조절 등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식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인구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소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하고, 비만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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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