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끝나지 않는 산불에 지친 고령자들, 차가운 대피소 생활의 고통 상실감은 커지고 건강도 걱정되고 평생터전 잃은 아픔에 울다
호텔급 숙박시설
[CBC뉴스]경북 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이 6일째 계속되면서, 3만3천여 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한 가운데 1만5천여 명이 여전히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의성,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동부 지역의 대피소에서는 대다수가 고령자들이며, 이들은 평생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심에 빠져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60여 개의 대피소는 체육관, 학교, 마을회관 등 다양한 규모로 마련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시설과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대형 시설에서는 구호용 텐트가 설치되지만, 소규모 시설에서는 개인용 텐트를 칠 공간조차 부족해 사생활 보호도 안 되는 상황이다.
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고령자들은 불편한 환경과 함께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민 안모(65) 씨는 "속옷 한 장 못 챙겨 나왔는데 집에 가보니 다 타버렸다"며 막막함을 전했다. 전기가 끊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대피소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영덕 매정리의 김필녀(85) 씨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대피소가 많아 구호 물품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한 달 전 수술을 받은 박모(66) 씨는 대피소에서 허리 통증과 어지럼증을 겪고 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필요한 지원을 직접 살펴보고 선진국형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하며, 호텔급 숙박시설로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대피소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령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