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병산서원 방어 위해 밤샘 대기하면서 작은 불씨도 놓치기 않기 위해 노력했다

비소식

2025-03-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안동시와 의성군 인근 지역에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비 소식으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산불 진화율이 85%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하회마을은 초가집이 밀집해 있어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마을 내 459채의 가옥 중 212채가 초가집으로, 방염 사업이 일부 문화유산에만 적용되어 화재에 취약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장비 30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24시간 비상대기를 하며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관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물을 뿌려 초가지붕의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있다. 물을 안개처럼 퍼뜨려 지붕 전체에 골고루 흡수되게 하거나, 굵은 물줄기를 강하게 쏘아 마을 주변의 나무를 보호한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해 물이 금방 마르는 탓에 소방관들은 1∼2시간마다 반복적으로 물을 뿌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관들은 며칠째 차량에서 식사와 잠을 해결하며 밤샘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천소방서 관계자는 "하회마을에 불이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최근 내린 비는 1mm 미만의 강수량이었지만, 현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소방관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작은 불씨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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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