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글로벌 CEO들에게 "중국은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이재용·곽노정, 베이징서 시진핑 만났다

대륙의 이재용

2025-03-29     한종구 기자

[CBC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한 투자처"라며 "개방의 문을 더욱 넓게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의 개방 확대 방침을 강조하며,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클라우드 컴퓨팅, 바이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자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경 간 데이터 이동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 외자 기업의 요구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제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대해 시 주석은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라며 상호 호혜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회동에 앞서 베이징과 선전에서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곽노정 사장 역시 중국발전포럼에 2년 연속 참석하며 중국의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외국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동은 중국이 부동산 위기와 투자·소비심리 약화, 외국인 투자 감소 상황 속에서 외국 기업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은 미중 관세 전쟁에 대응하며 보복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통제 등을 실시하는 한편,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개방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 이후 미국 기업 CEO들과 만나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넓은 발전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과 만나 외국 기업의 사업환경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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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