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작년의 2배나 되며 '되먹임효과' 우려된다고 한다

기후변화

2025-03-30     하영수 기자
경북

 

[CBC뉴스]올해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 양이 이미 지난해 전체 배출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이러한 변화가 다시 산불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대형 산불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며 기후변화가 가속되고 이에 따라 다시 산불이 나기 쉬운 환경이 되는 악순환, 이른바 '되먹임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27일까지 한국에서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총 234만5천182톤으로, 이는 작년 한 해 배출량의 1.8배에 해당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숲의 광합성 능력이 감소하고, 숲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며, 연소 과정에서 나무의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전환된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기간 동안 전국의 평균기온과 습도가 평년보다 높고 낮아 산불의 규모와 지속 기간을 증가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되먹임 효과를 줄이기 위해 숲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복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생태학자는 "토양에는 숲의 유전정보가 존재한다"며 "이 잠재 식생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불 취약지역을 모니터링하여 비상 소화장치 설치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불 피해지역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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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