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시그널 게이트' 파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책임론 부상하고 있다 왜?

공화당

2025-03-31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시그널 게이트' 사건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 공습 직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작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논의에 외부인인 기자가 초대되어 기밀 내용이 유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시사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인은 이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로, 자신이 채팅방에 초대된 경위를 둘러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골드버그는 NBC 방송에 출연해 왈츠 보좌관이 "전화번호가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통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빨려 들어왔다"는 주장을 비판하며, "이건 '매트릭스'가 아니다. 전화번호가 다른 전화기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골드버그는 자신의 번호가 왈츠의 전화기에 있었고, 그가 실수로 자신을 그룹 채팅에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골드버그가 어떻게 채팅방에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시그널 게이트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로저 위커 의원과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은 미 국방부 감찰관실에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랭크포드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심 관련자들의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골드버그의 채팅 참여 경위와 외교안보 담당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그리고 미국의 외교안보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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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