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연안에 대형 향유고래 등장, 전문가들 "극히 이례적"... 향유고래로 추정되는 15m 길이의 대형 고래

2025-04-04     허연하 기자

[CBC뉴스] 전라남도 광양 연안에서 길이 15미터에 달하는 대형 고래가 목격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9시 48분경 광양항 송도 연안에 대형 고래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광양파출소와 해양재난구조대를 출동시켜 고래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 고래는 길이 약 15미터로, 전문가들은 향유고래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향유고래가 연안에 등장하는 것은 최초인 것 같다고 할 만큼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여수 아쿠아플라넷에 자문을 구해 고래를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는 조치를 취했다.

고래는 한때 광양항에 설치된 오염 방지막에 걸릴 뻔했으나, 다행히도 위험 구역을 벗어나 오후 1시 30분경 점차 깊은 해역으로 잠수해 사라졌다. 해경은 고래가 다시 수심이 낮은 구역으로 밀려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선박들에게 목격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 보호 생물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오거나 좌초하는 경우 즉시 해경이나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고래 출현은 해양 생태계의 변화나 이상 기후 현상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향유고래는 보통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안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해양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해양 보호 생물의 중요성과 함께, 인간 활동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광양 연안의 향유고래 출현이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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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