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행사 '한강 작가의 물결', 중남미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 고조

2025-04-08     한종구 기자

[CBC뉴스]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가 멕시코에서 집중 조명되며 현지 독서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탐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중남미 지역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부터 독서클럽 '문톡'(文 TALK)을 통해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차례로 읽으며 주제 의식과 감상을 나누고 있다. 특히 멕시코 도서 리뷰 인플루언서 '칸토 데 파펠'(Canto de papel)이 진행을 맡아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주최 측은 참가 신청자가 정원의 4배를 넘었다고 전하며, 현지 독자들이 한국 문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독서클럽의 한 멤버인 알레한드로는 "중남미 문학은 공동체주의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채식주의자'를 통해 접한 한국 문학은 더 내밀한 개인적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어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한국 문학이 중남미 독자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멕시코 과학인문기술혁신부 산하 경제교육연구센터(CIDE)와 협력하여 진행 중인 '한강의 물결'(Ola de Han Kang) 콘퍼런스에서는 문학 전문가들이 모여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강의 물결Ⅰ, 그녀의 이야기(HER STORY)'와 '한강의 물결Ⅱ, 역사적 트라우마와 기억'이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칠레가톨릭대의 잉그리드 우르헤예스 문학 박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중남미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전우표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문학과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에서의 한강 작가의 문학 탐구 행사는 한국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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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