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탄저백신, 한국서 개발 완료...'생물테러 대응력 강화'
[CBC뉴스] 질병관리청과 국내 제약사 녹십자가 협력하여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흡착탄저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번 개발은 탄저균의 방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한 최초의 상용화 사례로, 국내 백신 자급력을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이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품질을 철저히 심사하고 감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테러 등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탄저백신 국산화를 통해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탄저백신의 생산과 비축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탄저병은 법정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증상에 따라 피부 탄저, 위장관 탄저, 흡입 탄저로 나뉜다. 치료받지 않을 경우 각각의 치명률은 20%, 25~60%, 97%에 이른다. 2000년 8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발생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국제적인 위협으로 여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백신 개발은 생물테러 대응력 강화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한 백신 개발과 생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질병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