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 대상 집단 합의 희망 조사...환경부, 피해자 의견 수렴 해결 방안 모색

2025-04-09     한종구 기자

[CBC뉴스]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집단 합의에 대한 의사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피해자들이 문제를 어떻게 종결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피해자와 유족들이 집단 합의를 희망하는지, 합의를 위한 대표자 선임 방안 등에 대해 묻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법원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해 국가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협의체를 구성해 피해자들과 집단 합의를 이루고,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완전히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보다 명확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조사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진행되며, 조사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나 개인 정보 변경을 원하는 경우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의 전화번호는 1833-9085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 기업들과 피해자, 유족 간담회를 10차례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총 360명이 참석했으며, 피해자들은 대체로 정부가 주도해 신속하게 합의를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간담회에서 ▲합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비 지원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에 국가 책임 반영 ▲피해자 군 현역 입대 기준 완화 ▲피해 구제금 청구 방법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2011년에 처음 불거졌으며, 현재까지 총 7,999명이 피해자로 인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이 중 5,861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들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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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