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입원기간 10년간 82% 감소, 그러나 여전히 효율성 문제...비효율적인 입원 치료 문제 지적

2025-04-09     한종구 기자

[CBC뉴스] 최근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입원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불필요한 입원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2010년 38.1일에서 2019년 7.0일로 81.6% 감소했다. 반면, 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은 같은 기간 16.1일에서 11.7일로 27.3% 줄었다.

흥미로운 점은 폐렴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 기간 차이가 줄어든 반면, 고혈압 환자의 경우 그 차이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폐렴 환자의 의료기관 간 차이는 2010년 21.0%에서 2019년 9.6%로 감소한 반면, 고혈압 환자는 25.7%에서 31.3%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동일한 질병을 가진 환자가 어느 의료기관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나타낸다. 비중이 클수록 의료기관 간 입원 기간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특히, 고혈압과 폐렴 모두 종합병원급 이상보다는 병원급 이하에서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 기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에서의 차이는 19.6%였으나 병원급 이하에서는 51.8%로 나타났다. 폐렴의 경우도 각각 6.5%와 26.0%로 병원급 이하에서의 차이가 더 컸다.

연구원은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입원 치료가 비효율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고혈압이 일반적으로 입원을 요하지 않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불필요한 입원 치료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혈압 관리에 있어 입원보다는 외래 치료와 약물 관리가 더 적합할 수 있으며,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국민 건강보험 정책과 의료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의료기관 간의 입원 기간 차이를 줄이고, 고혈압 환자의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료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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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