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역사의 제일은행 본점...신세계백화점의 '더 헤리티지'로 새 출발
[CBC뉴스] 서울 명동에 위치한 90년 역사의 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신세계백화점의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년간 이 건물의 보존과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며 역사, 문화, 쇼핑이 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 헤리티지'는 이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건물은 1935년에 조선저축은행의 본점으로 문을 열었으며, 당시 국내 최초로 국제 현상 설계를 통해 지어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한국 전쟁 중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건물 복원 과정에서 1935년 준공 당시와 90%가량 동일한 수준으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더 헤리티지'의 지하 1층에는 한국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예 기프트샵이 자리하고 있으며,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 1층과 2층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이 차지하고 있다. 샤넬 매장은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도 샤넬 하우스의 코드와 파리의 세련미를 담아내어 독특한 공간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공간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녹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층에는 역사관과 갤러리가 들어서 있으며, 역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유통의 시작이었던 신세계가 소장한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보여준다. 갤러리에서는 1930∼1950년대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5층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서, 한국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담은 전시를 열거나 한국적인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을 완성해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본점 외국인 구매 고객의 증가율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더 헤리티지'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